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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위로 작은 나룻배가 천천히 미끄러져요. 뱃사공이 노를 저을 때마다 물에 비친 소나무와 다리가 흔들려요. 배가 다리 밑을 지나면 그 너머로 또 다른 연못이 열려요.

이 정원, 리쓰린공원은 일본 시코쿠 북쪽 가가와현 다카마쓰에 있어요.

다카마쓰는 세토내해를 끼고 있는 항구 도시예요. 정원을 걷고, 사누키 우동을 먹고, 페리를 타고 가까운 섬에 다녀올 수 있어요.

유명 관광지를 서둘러 돌아보기보다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천천히 즐기기 좋은 여행지예요.

🌲 소나무 정원 리쓰린공원

리쓰린공원은 시운산 기슭에 펼쳐진 일본 전통 정원이에요.

에도시대 다카마쓰 번주들이 오랜 세월 가꾼 곳으로, 연못 사이로 산책길이 이어지고 정성스럽게 손질한 소나무가 곳곳에 서 있어요.

정원 전체를 한눈에 보려면 히라이호에 올라 보세요.

후지산을 본떠 쌓았다고 전해지는 작은 언덕이에요. 꼭대기에서는 둥근 다리 엔게쓰쿄와 연못가 찻집 기쿠게쓰테이가 한 장면에 담겨요.

남쪽 연못에서는 전통 나룻배도 탈 수 있어요.

뱃사공의 설명을 들으며 약 30분 동안 연못을 한 바퀴 돌아요. 걸어서 볼 때와는 다른 높이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정원 산책에는 약 1시간 30분~2시간, 나룻배와 찻집까지 이용한다면 2~3시간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아요.

리쓰린공원 관람 안내

  • 11월: 6:30~17:00

  • 12월·1월: 7:00~17:00

  • 2월: 7:00~17:30

  • 휴원: 연중무휴, 기상 상황에 따라 임시 휴원 가능

  • 입장료: 성인 500엔, 초·중학생 170엔

나룻배 이용 안내

  • 소요시간: 약 30분

  • 정원 입장료와 별도로 성인 850엔

  • 정원 입장권과 나룻배 요금 합계: 성인 1,350엔

  • 정원 해설을 포함해 최대 6명 승선

나룻배는 이용하는 달의 전달 1일부터 전날까지 예약할 수 있어요.

당일 승선권은 오전 8시 30분부터 판매하고, 예약한 사람도 출항 30분 전까지 승선권을 구입해야 해요.

인기가 많은 시간대에는 매진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가을에는 밤에도 열려요

리쓰린공원은 가을 단풍이 드는 시기에 야간 라이트업을 진행해요.

낮에는 소나무와 연못이 또렷하게 보이고, 밤에는 조명이 비친 나무들이 수면에 반사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요.

2026년 가을 라이트업은 다음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에요.

  • 기간: 11월 20~29일

  • 운영: 17:00~21:00

  • 입장 마감: 20:30

라이트업 기간에는 야간 나룻배도 운항해요.

  • 운항: 17:30부터 15분 간격, 총 11편

  • 마지막 운항: 20:00

  • 요금: 성인 850엔, 공원 입장료 별도

  • 예약 시작: 2026년 11월 1일 13:00

야간 나룻배는 예약이 필요하며, 정원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해요.

기간이 정해진 행사이므로 방문 전에 운영 여부와 예약 상황을 확인해 보세요.

🍵 정원 안에서 차 한 잔

정원 안에는 기쿠게쓰테이라는 전통 찻집이 있어요.

17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건물로, 연못 가까이에 앉아 말차를 마실 수 있어요.

낮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정원은 산책길에서 보는 풍경과 또 달라요.

기쿠게쓰테이 이용 안내

  • 운영: 9:00~16:30

  • 접수 마감: 16:00

  • 말차 포함: 성인 800엔

  • 센차 포함: 성인 600엔

계절 과자는 수량이 한정돼 있어요.

남쪽 연못가 후키아게테이에서는 사누키 우동도 맛볼 수 있어요.

🏯 바다와 이어진 다카마쓰성 터

다카마쓰역에서 가까운 바닷가에는 다카마쓰성 터가 있어요.

지금은 다마모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관리되고 있어요.

이 성의 특징은 해자가 바다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에요. 바닷물이 드나드는 해자에는 도미 같은 바닷물고기가 살아요.

현재는 천수각 대신 돌담을 정비한 천수대가 남아 있어요.

옛 망루와 히운카쿠도 볼 수 있어요. 히운카쿠는 옛 영주 가문이 근대에 지은 건물이에요.

공원은 항구와 가까워 페리를 타기 전이나 섬에서 돌아온 뒤 들르기 좋아요.

천수대와 해자, 주요 건물을 둘러보는 데는 약 40분~1시간 정도 잡으면 돼요.

⛰️ 세토내해가 내려다보이는 야시마

다카마쓰 시내 동쪽에는 지붕처럼 윗부분이 평평한 산 야시마가 있어요.

산 위 전망 공간에서는 다카마쓰 시내와 항구, 세토내해의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날씨가 맑으면 바다 너머 여러 섬이 겹쳐 보이고, 해가 지면 항구 주변으로 불빛이 켜져요.

고토덴 야시마역이나 JR 야시마역에서 산상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 고토덴 야시마역 출발: 약 10분

  • JR 야시마역 출발: 약 18분

일부 금·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에는 야경 관광을 위한 저녁 버스가 추가 운행돼요.

야경을 볼 계획이라면 내려오는 막차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야시마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1박 2일보다 2박 3일 일정에 넣는 것이 여유로워요.

⛴️ 도깨비 전설이 남은 메기지마

다카마쓰항에서 페리로 약 20분이면 메기지마에 도착해요.

일본의 모모타로 전설에 등장하는 도깨비섬, 오니가시마로 알려진 곳이에요.

항구 근처에는 작은 마을과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요.

바다를 따라 걷거나 조용한 골목을 둘러보며 섬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섬에서는 무엇을 할까?

메기지마 안쪽 산에는 도깨비 전설과 관련된 오니가시마 대동굴이 있어요.

동굴 안에는 도깨비 모형과 전설을 표현한 공간이 있어요.

동굴은 항구에서 거리가 있어 도보로 이동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동굴까지 가려면 관광버스 등의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섬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다면 항구 주변 마을과 해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메기지마 페리 안내

다카마쓰항 → 메기지마

  • 소요시간: 약 20분

  • 성인 편도: 370엔

  • 성인 왕복: 740엔

일반 운항일 기준 다카마쓰항 출발은 8:00, 10:00, 12:00, 14:00, 16:00, 18:10이에요.

메기지마에서 다카마쓰로 돌아오는 배는 7:20, 9:20, 11:20, 13:20, 15:20, 17:20에 출발해요.

8월 1~20일에는 하계 특별 시간표가 적용돼요.

섬 여행에서는 돌아오는 배 시간이 가장 중요해요. 먼저 귀항편을 정하고 그에 맞춰 관광하면 좋아요.

🍜 다카마쓰에 왔다면 사누키 우동

가가와현의 옛 이름은 사누키예요.

이 이름을 딴 사누키 우동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에요.

따뜻한 국물에 넣어 먹기도 하고, 차가운 면에 진한 쯔유를 끼얹어 먹기도 해요.

다카마쓰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우동집이 많아요.

쟁반을 들고 면을 받은 뒤 튀김과 주먹밥을 직접 고르는 셀프 방식 가게도 흔해요.

면이 소진되면 일찍 영업을 마치는 곳도 있어요. 꼭 가고 싶은 우동집이 있다면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한 그릇씩 가볍게 먹을 수 있어 여러 가게를 돌며 맛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어요.

✈️ 인천에서 다카마쓰 가는 길

인천과 다카마쓰를 오가는 직항편은 에어서울과 진에어가 운항해요.

2026년 11월 공식 시간표 기준으로 각 항공사가 하루 한 편씩 운항해요.

에어서울

  • 인천 → 다카마쓰: 08:45 출발, 10:30 도착

  • 다카마쓰 → 인천: 11:40 출발, 13:20 도착

진에어

  • 인천 → 다카마쓰: 14:10 출발, 15:50 도착

  • 다카마쓰 → 인천: 16:50 출발, 18:35 도착

짧은 여행이라면 오전에 도착하는 항공편과 오후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조합하는 것이 좋아요.

항공편은 시즌마다 바뀔 수 있으니 예약할 때 실제 운항시간을 확인하세요.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다카마쓰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면 돼요.

주요 정류장별 이동시간과 성인 편도 요금은 다음과 같아요.

  • 리쓰린코엔마에: 약 23분, 1,000엔

  • 가와라마치: 약 30분, 1,000엔

  • 다카마쓰역·페리 승강장: 약 45분, 1,300엔

버스는 항공편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시간표는 매달 달라질 수 있어요.

리쓰린공원을 먼저 관광한다면 리쓰린코엔마에에서 내리는 편이 편리해요.

공항 리무진에서는 Suica·ICOCA 등 호환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작은 우동집이나 섬에서는 현금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엔화를 조금 준비하면 좋아요.

🛏️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

다카마쓰역·항구 주변

페리 승강장과 공항 리무진 종점이 가까워요.

메기지마 같은 주변 섬을 여행하거나 이른 아침 배를 타려는 사람에게 적합해요.

다카마쓰성 터도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요.

가와라마치 주변

상점가와 음식점이 모여 있는 지역이에요.

저녁에 식사하거나 쇼핑하기 좋고, 리쓰린공원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해요.

시내 관광과 맛집 탐방이 중심이라면 가와라마치 주변을 추천해요.

🧥 늦가을과 겨울 날씨

다카마쓰는 세토내해와 접해 있어 일본 내에서도 비교적 온화한 지역이에요.

하지만 늦가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져요.

월별 평년 최고·최저기온은 대략 다음과 같아요.

  • 11월: 최고 18℃, 최저 9℃

  • 12월: 최고 12℃, 최저 4℃

  • 1월: 최고 10℃, 최저 2℃

페리 갑판과 야시마 산 위에서는 바닷바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11월에도 저녁에는 두꺼운 겉옷이 있으면 좋아요.

리쓰린공원 라이트업을 보러 간다면 목도리나 가벼운 장갑도 도움이 돼요.

🗓️ 다카마쓰 1박 2일 추천 동선

오전에 도착하는 에어서울편으로 입국하고, 오후에 출발하는 진에어편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에요.

항공권을 서로 다른 항공사로 예약해야 하므로 요금과 수하물 조건도 함께 확인하세요.

첫째 날 — 정원과 시내 관광

① 10:30 다카마쓰공항 도착

② 입국 절차 후 리무진으로 리쓰린공원 이동

③ 리쓰린공원 산책과 나룻배 체험

④ 점심으로 사누키 우동

⑤ 오후 다카마쓰성 터와 항구 산책

⑥ 저녁에는 시내에서 식사

11월 20~29일에 방문한다면 저녁 일정으로 리쓰린공원 라이트업을 추가할 수 있어요.

라이트업을 보기 위해 다시 입장할 경우 별도 입장권이 필요할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둘째 날 — 메기지마와 귀국

① 08:00 다카마쓰항에서 페리 출발

② 08:20 메기지마 도착

③ 항구 주변 마을과 해변 산책

④ 11:20 메기지마에서 페리 출발

⑤ 11:40 다카마쓰항 도착

⑥ 시내에서 점심 식사 후 공항 이동

⑦ 16:50 다카마쓰 출발

메기지마에서 약 3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정이에요.

동굴까지 방문한다면 관광버스 운행시간과 동굴 관람시간을 확인해 계획하세요.

기상 상황으로 페리가 결항할 수 있으니 출발 전 운항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2박 3일이라면?

하루를 더 머문다면 야시마를 추가하거나 리쓰린공원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요.

메기지마와 오기지마를 함께 방문하는 섬 여행도 고려할 만해요.

배편과 이동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섬마다 충분한 체류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아요.

다시 항구에서

메기지마에서 돌아오는 배가 항구에 닿으면, 가까이에 성터의 돌담이 보여요.

섬에서 보낸 오전이 그 돌담 앞에서 다시 도시의 오후로 이어져요.

바다와 정원, 국수 한 그릇이 가까이 붙어 있는 도시.

다카마쓰에서는 서둘러 관광지를 돌아보지 않아도 여행의 하루가 차분하게 채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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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리쓰린공원 — 이용 안내

↗ 리쓰린공원 — 2026년 가을 라이트업 안내

↗ 다카마쓰공항 — 국제선 시간표

↗ 시유지마 해운 — 메기지마 페리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