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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싸다 보면 파우치 하나에 약이 모여요. 진통제, 소화제, 코감기약, 평소 먹는 처방약까지 들어가죠.

일본 여행에서는 약의 양뿐 아니라 성분도 확인해야 해요. 한국에서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구입한 약이라도 일본에서는 반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일부 감기약과 ADHD 치료제, 마운자로 같은 주사제는 출국 전에 확인할 내용이 있어요.

일본에 약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까?

본인이 사용할 약이라면 정해진 수량까지 별도의 수입확인증 없이 반입할 수 있어요.

일본 의약품 반입 기준

  • 처방약: 용법·용량 기준 1개월분 이내

  • 일반의약품: 2개월분 이내

  • 비처방 외용제: 같은 제품 24개 이내

  • 자가주사용 프리필드 주사제·주사 키트: 1개월분 이내

일주일 여행에 필요한 진통제나 소화제를 소량 가져가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별도 서류가 필요하지 않아요.

반입량은 상자 수가 아니라 실제 용법과 용량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한도를 초과하면 출국 전에 일본 후생노동성의 수입확인증을 받아야 해요.

단, 마약류나 각성제 원료 등 별도 관리 성분은 수량이 적어도 다른 규정이 적용됩니다.

주사침을 약과 함께 가져가는 경우와 주사침만 별도로 반입하는 경우에도 차이가 있어요. 주사침만 가져간다면 1개라도 수입확인증이 필요합니다.

감기약은 성분부터 확인하세요

일부 코감기약과 기침약에는 일본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주의해서 확인할 성분

  •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 에페드린(Ephedrine)

  • 메틸에페드린(Methylephedrine)

  • 코데인(Codeine)

  • 디하이드로코데인(Dihydrocodeine)

이 성분들이 들어 있다고 모두 반입 금지인 것은 아니에요. 함량과 제형에 따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약 상자에 적힌 성분명과 함량을 확인하세요. 판단하기 어렵다면 약사에게 성분을 문의하고, 일본 마약취체부의 공식 규제 성분 목록과 비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운자로·위고비도 가져갈 수 있을까?

마운자로와 위고비처럼 처방받아 사용하는 자가주사제도 개인 치료 목적으로 일본에 가져갈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1개월분 이내의 자가주사용 프리필드 제품은 별도 수입확인증 없이 반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규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전제예요.

마운자로 보관 시 주의사항

국내 판매 마운자로 1회용 프리필드펜 기준입니다.

  • 원칙적으로 2~8℃ 냉장 보관

  • 필요한 경우 30℃ 이하에서 최대 21일 보관 가능

  • 냉동 금지

  • 직사광선을 피해 원래 상자에 보관

위탁수하물보다 기내에 직접 휴대하는 것이 좋아요. 보냉이 필요하다면 냉매가 약에 직접 닿아 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위고비는 제품과 제형에 따라 보관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제품의 설명서를 따르세요.

보관 조건을 벗어난 약은 임의로 사용하지 말고 제조사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본 입국 허가와 항공사의 기내 반입 규정은 별개예요. 주사제와 주사침을 휴대한다면 이용 항공사의 의료용품 규정도 확인하세요.

처방전이나 영문 처방 내역을 함께 준비하면 확인 과정에 도움이 됩니다.

ADHD 치료제와 수면제는 더 꼼꼼하게

처방약이라고 모두 같은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일본에서는 성분에 따라 별도의 허가나 증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① 사전 허가가 필요한 약

모르핀, 펜타닐, 옥시코돈 등 일부 마약성 진통제와 ADHD 치료 성분인 리스덱스암페타민은 일본 입국 전 허가가 필요해요.

일본을 떠날 때도 별도의 수출 허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입국·출국 절차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허가가 필요한 경우 여행일 최소 14일 전에는 관할 마약취체부에 신청하세요. 서류 보완에 대비해 더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② 성분별 수량을 확인할 약

졸피뎀, 알프라졸람, 디아제팜, 메틸페니데이트 등은 일본에서 향정신약으로 관리돼요.

일본이 정한 총량 이내의 비주사제는 일반적으로 별도 증빙 없이 휴대할 수 있습니다.

허용 총량을 초과하거나 주사제라면 처방한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해요. 진단서에는 질환명, 치료에 약이 필요한 이유, 성분명과 처방량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1개월분을 초과한다면 일반 의약품 수입확인 절차도 별도로 확인해야 해요.

③ 처방전이 있어도 반입할 수 없는 약

다음 성분은 여행자가 개인 치료 목적으로도 일본에 반입할 수 없어요.

  • 암페타민·메탐페타민

  • 헤로인

  • 아편 분말

  • 메타콸론

대표적으로 미국의 ADHD 치료제 Adderall은 암페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반입이 금지됩니다.

반면 리스덱스암페타민 성분의 Vyvanse는 사전 허가를 받으면 반입할 수 있어요.

제품명보다 실제 성분명과 일본의 규제 분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가가 필요하다면?

약의 종류에 따라 신청 기관이 달라요.

일반 의약품의 수량 초과

일본 후생노동성의 의약품 등 수입확인 정보시스템에서 수입확인증을 신청합니다.

마약·각성제 원료에 해당하는 의약품

일본 입국 공항을 관할하는 마약취체부에 사전 허가를 신청합니다.

신청할 때는 일반적으로 다음 자료가 필요해요.

  • 휴대 수입 허가 신청서

  • 처방한 의사의 진단서

  • 약 이름과 용량을 확인할 자료

진단서는 일본어 또는 영어로 준비하고, 발급일이 3개월 이내인지 확인하세요.

입국 공항에 따라 담당 기관이 다르므로 나리타·하네다·간사이 등 실제 이용 공항을 기준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허가받은 약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휴대하고, 세관에서 요청하는 허가서를 제시해야 해요.

출발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

① 약의 제품명보다 성분명과 용량 확인

② 처방약 1개월분, 일반약 2개월분 기준 확인

③ 감기약·ADHD 치료제·수면제 등 규제 성분 확인

④ 마운자로 등 주사제의 보관 온도와 항공사 규정 확인

⑤ 허가나 수입확인증이 필요하면 미리 신청

⑥ 약은 원래 포장에 담고 처방 내역과 함께 직접 휴대

약은 본인이 사용할 양만 챙기는 것이 원칙이에요. 특히 규제약은 가족이나 일행에게 대신 휴대하도록 맡기거나 국제우편으로 보내서는 안 됩니다.

파우치를 다시 여는 시간

출발 전날 파우치를 다시 열면 늘 먹던 약 상자가 조금 낯설게 보여요. 뒷면에 작게 적힌 성분명이 이번에는 한 줄씩 눈에 들어와요.

몇몇 알약은 국경을 넘으면서 서류 한 장의 무게를 얻는 셈이에요.

여행지에서 필요한 약을 문제없이 사용하려면,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해외여행자보험도 준비하세요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해외여행자보험의 의료비 보장 범위와 약관을 확인하세요.

기존 질환의 치료비나 정기적인 약 구매 비용 등은 보장에서 제외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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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은 글

↗ 해외여행 상비약 준비 | 약 가져갈 때 꼭 확인할 것


참고자료

↗ 일본 후생노동성 — 개인 의약품 반입 기준

↗ 일본 마약취체부 — 규제약품 반입 및 허가 안내

↗ 일본 후생노동성 — 수입확인 정보시스템

↗ 한국릴리 — 마운자로 공식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