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지도를 보고 “이 정도면 금방 가겠는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까?
하지만 호주는 생각보다 훨씬 넓다. 지도에서는 가까워 보이는 도시도 비행기를 타야 할 만큼 멀리 떨어져 있고, 시드니에서 익숙해진 교통카드가 멜버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시별 결제 방법과 이동 원칙만 알고 있으면 호주 교통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대중교통부터 국내선, 렌터카까지 호주에서 시간을 아껴주는 교통 이용법을 알아보자.
교통요금과 결제 방식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각 지역 교통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호주 교통수단 한눈에 비교하기
이동 상황 | 추천 교통수단 | 꼭 확인할 점 |
|---|---|---|
도심 관광 | 기차·트램·버스·페리 | 도시별 결제수단 |
도시 간 이동 | 국내선 | 수하물·공항 이동시간 |
가까운 도시 이동 | 기차·장거리 버스 | 운행시간·예약 여부 |
근교 관광 | 렌터카 또는 현지 투어 | 면허·운전 방향 |
장거리 로드트립 | 렌터카·캠핑카 | 주유소·숙소·통행료 |
호주에서는 모든 지역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여행할 수 없다.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 등 도시마다 운영기관과 결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드니|오팔카드가 꼭 필요할까?
시드니에서는 기차·메트로·버스·페리·경전철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와 근교로 이동할 수 있다.
성인 여행자는 오팔카드가 없어도 해외 결제가 가능한 컨택리스 신용·체크카드나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시드니 교통 핵심
오팔카드 또는 컨택리스 결제수단 사용
승차와 하차에 같은 카드나 같은 기기 사용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은 다른 결제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음
여행자 한 명당 별도의 카드나 기기 필요
시드니 공항역은 별도 역 이용료가 발생할 수 있음
어린이·청소년은 해당 오팔카드 조건 확인
오팔카드와 컨택리스 결제에는 일일·주간 요금 상한 등의 혜택이 적용될 수 있다. 적용 조건은 Transport for NSW의 공식 요금 안내에서 확인하자.
컨택리스 결제에는 카드사의 해외 이용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국 전 카드 조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멜버른|마이키와 프리 트램 존
멜버른 시내 기차·트램·버스에서는 마이키(myki) 또는 일반 성인 요금에 적용되는 컨택리스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노선과 V/Line은 적용 범위나 티켓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동 전에 확인해야 한다.
프리 트램 존 이용법
멜버른 CBD와 도클랜즈 일부는 프리 트램 존(Free Tram Zone)으로 운영된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모두 무료 구역 안이라면 마이키가 필요 없으며 승하차할 때 태그하지 않아도 된다.
트램 노선 전체가 무료인 것은 아니다. 무료 구역 밖으로 이동한다면 정상적인 결제수단을 준비하고 안내에 따라 태그해야 한다.
정확한 범위와 이용 방법은 Transport Victoria의 프리 트램 존 안내에서 확인하자.
브리즈번·골드코스트|go card와 컨택리스 결제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를 포함한 퀸즐랜드 남동부에서는 Translink의 기차·버스·페리·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
go card뿐만 아니라 이용 가능한 컨택리스 카드와 스마트폰으로도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할 때 주의할 점
승차와 하차에 같은 카드나 기기 사용
여행자마다 별도의 결제수단 준비
카드 중복 인식을 막기 위해 결제 카드를 지갑에서 분리
공항철도는 일반 대중교통과 요금 조건이 다를 수 있음
퀸즐랜드의 요금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Translink의 컨택리스 결제 안내를 확인하자.
케언즈·울루루 등에서는 어떻게 이동할까?
케언즈에서는 시내버스와 현지 투어, 렌터카를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투어를 이용하고, 쿠란다와 주변 자연 관광지는 대중교통·투어·렌터카를 비교해 보자.
울루루에서는 공항과 숙소를 연결하는 셔틀의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국립공원 이동은 현지 투어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퍼스와 애들레이드도 도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넓은 근교를 여행한다면 렌터카나 현지 투어가 편리할 수 있다.
도시 간 이동은 국내선이 기본
호주는 도시 사이의 거리가 매우 멀다.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케언즈·울루루처럼 떨어진 지역을 함께 여행한다면 국내선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행시간이 짧아 보여도 공항 이동과 체크인, 보안검색, 수하물 수령까지 포함하면 반나절이 필요할 수 있다.
국내선 예약 전 확인사항
위탁수하물 포함 여부
기내 수하물 무게와 크기
출발·도착 공항과 터미널
항공편의 직항 여부와 운항일
출발지와 도착지의 현지 시간
저비용항공사는 기본 운임에 위탁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필요한 수하물을 포함한 최종 금액을 비교하자.
울루루와 케언즈 등 일부 구간은 날짜에 따라 직항편이 없거나 운항 횟수가 적다. 지도만 보고 방문 순서를 정하지 말고 실제 항공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시드니로 입국하고 멜버른이나 케언즈에서 출국하는 다구간 항공권도 비교하면 같은 도시로 돌아오는 이동을 줄일 수 있다.
렌터카가 더 편리한 구간도 있다
호주 전역을 렌터카 한 대로 여행하려면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
렌터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둘러보기 어려운 근교나 일정이 명확한 로드트립 구간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렌터카 이용 전 확인사항
차량은 도로 왼쪽으로 주행
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등 필요 서류
운전자 연령·보증금·보험 조건
편도 반납 가능 여부와 추가 비용
유료도로 통행료 처리 방법
도심 주차비와 주차 제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국제운전면허증, 여권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방문 지역의 규정과 렌터카 업체 조건을 확인하자. 면허증의 영문 표기나 번역본을 추가로 요구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호주 주요 도시에는 현금으로 바로 결제하기 어려운 전자식 유료도로가 있다. 차량을 인수할 때 렌터카 업체의 통행료 처리 방식부터 확인하자.
외곽 지역에서는 주유소 사이 거리가 길어질 수 있고,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는 야생동물이 도로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호주정부관광청의 운전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주 교통에서 자주 하는 실수
1. 서로 다른 카드로 승하차하기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은 같은 계좌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 결제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카드나 기기를 사용하자.
2. 멜버른 트램 전체가 무료라고 생각하기
무료인 것은 프리 트램 존 안에서 시작해 그 안에서 끝나는 이동이다. 무료 구역 밖으로 나가면 정상 요금이 적용될 수 있다.
3. 비행시간만 보고 일정을 잡기
국내선 이동에는 공항 왕복과 수속 시간이 필요하다. 이동일에는 장거리 투어나 예약 일정을 촘촘하게 넣지 않는 것이 좋다.
4. 위탁수하물과 통행료를 놓치기
항공사와 운임에 따라 수하물 조건이 다르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유료도로와 주차 규정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교통 앱도 함께 준비하자
지도 앱은 전체 경로를 확인하기 편리하지만 운행 변경이나 공사, 행사로 인한 통제 정보가 늦게 반영될 수 있다.
시드니는 Transport for NSW, 멜버른은 Transport Victoria,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는 Translink의 공식 정보를 함께 확인하자.
출발 당일에는 노선과 운행시간, 승강장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교통도 여행의 일부가 된다
호주의 교통은 처음에는 조금 복잡해 보인다.
도시가 바뀌면 교통카드도 달라지고, 가까워 보이는 목적지가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동 방법을 미리 알고 나면 그 거리마저 여행의 일부가 된다.
시드니의 페리에서 바라본 항구와 멜버른의 트램 창밖 풍경,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호주를 보여준다.
국내선 지연이나 수하물 문제, 렌터카 이용 중 사고 등에 대비하려면 여행자보험의 보장 범위도 확인하자. 항공편 지연과 렌터카 관련 손해는 상품별 보장 조건과 면책사항이 다르다.
서두르지 말고 오늘의 이동까지 여행으로 받아들여 보자.
어쩌면 목적지보다 그곳으로 향하던 길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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