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에서는 거리마다 다른 음식 냄새를 만날 수 있다.
숯불에 굽는 고기부터 라임과 고추가 어우러진 국물, 달콤한 코코넛 디저트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하지만 메뉴 이름이 낯설고 맵기나 향신료의 정도를 알기 어려워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될 수 있다.
처음 방콕을 찾는 여행자를 위해 대표 음식과 메뉴 선택법, 야시장 이용법과 주문 팁을 정리해 보자.
🍜 방콕에서 꼭 먹어볼 대표 음식
팟타이
쌀국수에 달걀과 숙주, 두부, 새우나 고기를 넣어 볶은 음식이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향신료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땅콩가루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확인하자.
카오만가이
삶은 닭고기를 닭 육수로 지은 밥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담백한 편이라 매운 음식이 부담스러울 때 선택하기 좋다. 함께 나오는 소스는 매울 수 있으므로 조금씩 곁들여 먹어보자.
팟카파오
바질과 고기, 고추를 볶아 밥 위에 올린 음식이다.
태국식 달걀 프라이인 카이다오를 추가하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기본 조리에도 고추가 많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매운맛에 약하다면 맵기를 낮춰달라고 요청하자.
꾸아이띠아오
태국식 쌀국수를 통칭하는 말이다.
면의 굵기와 국물,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조합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주문 방식이 어렵다면 메뉴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똠얌꿍
새우와 레몬그라스, 라임, 고추 등을 넣어 끓인 국물 요리다.
신맛과 매운맛, 향신료 향이 강한 편이다. 처음 먹는다면 일행과 나누거나 밥과 함께 먹으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쏨땀과 까이양
쏨땀은 덜 익은 파파야를 채 썰어 고추, 라임, 피시소스 등으로 무친 음식이다. 숯불에 구운 닭고기인 까이양과 잘 어울린다.
현지의 쏨땀은 예상보다 매우 매울 수 있으므로 고추를 적게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 가볍게 먹기 좋은 길거리 간식
시장과 노점에서는 식사뿐 아니라 다양한 간식도 맛볼 수 있다.
무삥: 양념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운 꼬치
카놈크록: 코코넛 반죽을 둥글게 구운 간식
로띠: 얇은 반죽을 구워 과일이나 연유 등을 곁들이는 간식
망고 스티키라이스: 망고와 코코넛 밀크를 곁들인 찹쌀밥
코코넛 아이스크림: 코코넛 과육이나 견과류 등을 올리는 디저트
여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한 번에 많이 사기보다 한두 가지씩 나누어 먹어보자.
태국 음식에는 땅콩, 새우, 피시소스, 굴소스 등이 들어갈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소스와 고명까지 확인해야 한다.
🌶️ 취향에 맞는 메뉴 고르기
향신료가 걱정된다면
카오만가이, 볶음밥, 팟타이처럼 비교적 익숙한 음식부터 시작해 보자.
고수가 들어가는 메뉴도 주문할 때 빼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팟카파오, 똠얌꿍, 쏨땀을 먹어볼 만하다.
다만 현지의 매운맛은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맵기를 낮춰 주문한 뒤 양념을 조금씩 추가하는 편이 좋다.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꾸아이띠아오나 보트누들을 선택해 보자.
가게에 따라 면과 고기, 국물 종류를 직접 골라야 할 수 있다. 주문이 어렵다면 메뉴 사진이나 다른 손님이 먹는 음식을 참고하자.
채식을 한다면
고기가 보이지 않는 음식에도 피시소스, 굴소스, 새우 페이스트가 들어갈 수 있다.
단순히 고기만 빼달라고 하기보다 먹지 않는 재료를 번역 앱으로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 방콕에서 음식을 즐기기 좋은 곳
야오와랏
방콕 차이나타운의 중심 거리다. 저녁이 되면 국수와 해산물, 구이, 디저트를 판매하는 식당과 노점이 활기를 띤다.
인기 있는 가게는 대기 줄이 길 수 있다. 한 곳만 고집하기보다 거리를 걸으며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보는 것도 좋다.
짜뚜짝시장
주말 일정이 맞는다면 쇼핑과 길거리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장 규모가 크고 한낮에는 덥기 때문에 물을 준비하고 무리하게 오래 걷지 않는 것이 좋다. 구역별 운영 요일과 시간은 방문 전에 확인하자.
조드페어
다양한 음식과 쇼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처음 야시장을 방문하는 여행자도 이용하기 편하다.
기존 라마9 지점 정보가 온라인에 남아 있지만 현재는 라차다피섹 로드의 MRT 타일랜드 컬처럴센터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시장 위치와 운영시간은 바뀔 수 있으므로 방문 당일 지도와 공식 채널을 다시 확인하자.
야시장은 여러 곳을 모두 방문하기보다 숙소와 이동 동선에 맞는 한 곳을 고르는 편이 효율적이다.
🗣️ 야시장에서 주문할 때 확인할 것
주문하기 전에는 다음 내용을 살펴보자.
가격이 1개 기준인지 한 접시 기준인지
해산물 가격이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지
추가 토핑이나 소스에 별도 비용이 있는지
현금과 카드 중 어떤 결제 방법을 받는지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지
특히 해산물은 종류와 양, 조리 방법, 최종 가격을 주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장과 노점에서는 카드가 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소액의 태국 바트를 준비하자.
알아두면 좋은 태국어 표현
원하는 내용 | 태국어 발음 |
|---|---|
맵지 않게 해주세요 | 마이 펫 |
조금만 맵게 해주세요 | 펫 닛 너이 |
고수를 빼주세요 | 마이 싸이 팍치 |
땅콩을 빼주세요 | 마이 싸이 투아리쏭 |
이것 하나 주세요 | 아오 안 니 능 |
얼마예요? | 타오라이 |
짧은 표현이라도 발음에 따라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나 엄격한 채식처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건은 번역 앱이나 태국어로 작성한 문장을 함께 보여주자.
‘마이 펫’이라고 말해도 육수나 소스에 이미 고추가 들어가 있을 수 있다. 매운맛을 전혀 먹지 못한다면 고추를 넣지 말아 달라는 문장을 번역해 보여주는 편이 안전하다.
🧼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할 점
길거리 음식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지만 조리와 보관 상태는 살펴보자.
주문 후 바로 익혀주는 음식을 선택한다.
조리된 음식이 상온에 오래 놓여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해산물과 육류가 차갑게 보관되는지 살펴본다.
음식 회전이 빠른 곳을 이용한다.
생수는 밀봉 상태를 확인한다.
처음 먹는 음식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 시장을 오래 돌아다니며 맵고 짠 음식을 계속 먹으면 쉽게 지칠 수 있다.
중간중간 물을 마시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해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지 말자.
📌 방콕의 맛은 오래 기억된다
방콕의 맛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
라임의 산뜻함 뒤로 매운맛이 따라오고, 진한 향신료 사이에는 코코넛의 달콤함이 남는다.
처음부터 모든 음식에 도전할 필요는 없다. 익숙한 메뉴로 시작해 조금씩 새로운 맛을 경험해 보자.
어느 순간 방콕을 떠올릴 때 화려한 풍경보다 숯불과 향신료 냄새가 먼저 기억날지도 모른다.
새로운 음식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일부지만, 낯선 환경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출발 전 여행자보험의 보장 내용과 보장하지 않는 사항을 확인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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