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의외로 자주 막히는 것이 입국신고서입니다.
“언제 작성해야 하지?”
“비자와는 다른 건가?”
“여권 영문 이름은 성부터 써야 하나?”
“숙소가 여러 개인데 주소는 뭘 적지?”
“아이도 따로 작성해야 하나?”
나라마다 입국신고서의 이름과 제출 방식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작성 원리를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항목부터 국가별 공식 사이트까지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입국신고서란?
입국신고서는 외국인이 해당 국가에 들어갈 때 여행자 정보와 체류 일정 등을 제출하는 절차입니다.
국가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보를 요구합니다.
이름·국적·여권번호
입국일과 출국 예정일
항공편 또는 입국 교통편
방문 목적과 체류 기간
숙소명과 주소
직업과 연락처
필요한 경우 건강 관련 정보
과거에는 비행기에서 종이카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비자·입국신고서·세관신고서는 달라요
이 세 가지는 목적이 서로 다릅니다.
구분 | 주요 목적 |
|---|---|
비자 | 해당 국가의 입국·체류 자격과 관련된 허가 |
입국신고서 | 여행자 정보와 입국·체류 일정 신고 |
세관신고서 | 반입 물품과 신고 대상 물품에 관한 신고 |
비자가 면제되는 국가라고 해서 입국신고서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입국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비자를 발급받은 것도 아닙니다.
입국신고서를 정상적으로 제출하더라도 실제 입국 여부는 해당 국가의 출입국심사에서 결정됩니다.
2. 입국신고서는 언제 작성하나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방문 국가에서 정한 제출 가능 시점입니다.
국가에 따라 입국 며칠 전부터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도착 후 작성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가별 온라인 입국신고서
국가 | 신고서 | 제출 시점 |
|---|---|---|
대만 | TWAC | 입국 전 7일 이내 |
싱가포르 | SG Arrival Card | 입국일 포함 3일 이내 |
말레이시아 | MDAC | 입국일 기준 3일 이내 |
태국 | TDAC | 입국일 포함 3일 이내 |
중국 | 외국인 입국카드 | 입국 전 온라인 작성 가능 |
2026년 10월 기준. 제출 대상과 면제 조건은 국가별로 다릅니다.
특히 대만 TWAC는 2026년 7월부터 작성 가능 기간이 기존 3일에서 입국 전 7일 이내로 확대됐습니다.
중국은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하지 못한 경우에도 입국 장소에서 현장 기기나 종이 입국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 공식 작성 사이트
신고서를 작성하기 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제출 시점과 본인의 신고 대상 여부를 확인하세요.
3. 작성할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항목
여권 영문 이름
입국신고서에는 여권에 표시된 영문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합니다.
특히 성과 이름의 순서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Surname / Family Name: 성
Given Name / First Name: 이름
입력란이 따로 있다면 해당하는 칸에 각각 입력하면 됩니다.
한 칸에 전체 이름을 입력해야 한다면 화면에서 요구하는 순서를 확인하세요.
대만 TWAC 작성 예시
대만 입국신고서의 'Given Name followed by Surname'은 이름을 먼저 쓰고 성을 나중에 입력하라는 의미입니다.
여권에 다음과 같이 표시되어 있다면,
성: HONG
이름: GILDONG
입력 예시는 GILDONG HONG입니다.
대만 TWAC의 영문 이름 입력란에는 영문자와 공백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어 하이픈 등의 특수기호는 입력할 수 없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입력 규칙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화면의 안내와 여권 영문 표기를 기준으로 작성하세요.
숙소 주소
호텔에 묵는다면 예약확인서에 있는 호텔 이름과 주소를 확인하면 됩니다.
숙소가 여러 곳이라면 해당 국가의 신고서 안내를 우선하세요.
첫 숙소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작성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나 가족의 집에서 머문다면 실제 체류할 주소를 입력하세요.
숙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임의의 호텔 주소를 입력하기보다 숙소를 확정한 뒤 작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공편명
일반적으로 해당 국가에 실제로 입국하는 항공편 번호를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 방콕 → 싱가포르
일정이라면 싱가포르 입국 항공편을 묻는 칸에는 일반적으로 방콕에서 싱가포르로 들어가는 항공편 번호를 입력합니다.
공동운항편을 이용하거나 육로·선박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해당 신고서의 입력 안내를 확인하세요.
방문 목적
관광이라면 Tourism 또는 Holiday 등 실제 여행 목적에 맞는 항목을 선택합니다.
대표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Tourism / Holiday: 관광
Business: 출장·업무
Visit Family / Friends: 가족·지인 방문
Study: 유학·교육
Transit: 환승
국가마다 선택지가 다르므로 실제 여행 목적과 신고서의 설명을 기준으로 선택하세요.
직업
본인의 현재 상황에 맞는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Employee: 회사원
Self-employed: 자영업자
Student: 학생
Homemaker: 주부
Unemployed: 무직
Retired: 은퇴자
양식마다 분류와 선택지가 다를 수 있으므로 화면에 표시된 항목을 기준으로 작성하세요.
4. 가족과 어린이도 각각 작성해야 하나요?
가족여행이라고 해서 대표자 한 명의 정보만 제출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에 따라 어린이와 영유아도 입국정보 제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전자 입국신고 시스템은 가족이나 동행인을 한 번에 등록하는 그룹 제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경우에도 각 여행자의 여권정보를 입력해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자가 가족 정보를 함께 제출하는 것과 가족 중 한 명만 신고하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여행한다면 각 여행자의 제출 대상 여부와 그룹 제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5. 환승이나 재입국할 때도 작성해야 하나요?
경유만 하는 경우
입국신고서 필요 여부를 판단할 때는 실제로 해당 국가에 입국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선 환승구역 안에서 입국심사 없이 다음 항공편으로 이동한다면 입국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국가가 있습니다.
반대로 환승 중 공항 밖으로 나가거나 입국심사를 통과한다면 입국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승 일정이라면 국가별 환승 규정과 신고 대상 여부를 함께 확인하세요.
다른 나라에 다녀왔다가 다시 입국하는 경우
한 번 출국한 뒤 다시 돌아오면 새로운 입국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다녀온 뒤 싱가포르로 돌아온다면 재입국에 해당합니다.
이때 새로운 입국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지는 해당 국가의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입국신고서는 여행 전체에 한 번 제출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실제 입국 횟수와 국가별 신고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다시 작성하나요?
방문 국가의 입국신고서는 일반적으로 그 국가에 들어갈 때 제출합니다.
따라서 해당 국가에서 한국으로 출국할 때 같은 입국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는 것은 보통 필요하지 않습니다.
별도의 출국신고나 세관절차가 있는지는 국가별로 확인하세요.
6. 입국신고서를 잘못 작성했다면
먼저 해당 국가의 공식 시스템에서 수정 기능을 제공하는지 확인하세요.
일부 전자 입국신고는 제출 후 수정할 수 있고, 핵심 정보는 수정 대신 새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만 TWAC 수정 방법
대만 TWAC 공식 사이트에는 'Update Arrival Card' 메뉴가 있습니다.
제출한 신고서의 정보를 조회해 수정할 수 있으며, 수정 화면에서는 입국신고서 번호, 생년월일, 국적 등의 정보를 요구합니다.
특히 다음 항목은 제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여권 영문 이름
여권번호와 국적
생년월일
입국일과 항공편
숙소 정보
여권 사진을 업로드해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기능을 이용하더라도 실제 여권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7. 제출 후 확인메일이나 QR은 저장하세요
전자 입국신고를 완료하면 국가에 따라 확인 이메일, PDF 또는 QR 코드 등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입국심사 시스템에서 제출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하는 국가도 있지만, 확인 자료를 휴대전화에 저장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제출 확인 이메일 확인
PDF 또는 QR 코드 저장
필요한 경우 화면 캡처 보관
종이 출력이 필요한지는 국가별 안내 확인
대만 TWAC는 제출 후 확인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입국심사 시 확인을 요청받는 상황에 대비해 제출 내역을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8. 공식 사이트인지 꼭 확인하세요
최근에는 공식 입국신고 사이트처럼 보이는 유료 대행사이트도 있습니다.
공식 신고 자체는 무료인데 대신 작성해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대만 TWAC, 싱가포르 SG Arrival Card, 태국 TDAC, 중국 외국인 입국카드의 공식 온라인 작성 절차는 무료입니다.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때는 다음 사항을 확인하세요.
해당 국가 이민국이나 정부기관에서 안내한 주소인지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접속
제출 수수료가 있는지 공식 안내 확인
여권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사이트 주소 재확인
검색 결과에 먼저 나온 사이트라고 해서 공식 사이트인 것은 아닙니다.
공식 절차가 무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제를 요구한다면 유료 대행사이트인지 확인하세요.
9. 입국신고서 작성 전 준비물
작성 화면을 열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권
항공권 또는 입국 교통편 정보
입국일과 출국 예정일
첫 숙소 예약확인서와 주소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가족여행이라면 동행인의 여권정보도 함께 준비하세요.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는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 입국 날짜를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국 전 마지막 체크
입국신고서는 국가마다 이름과 작성 방식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확인할 내용은 비슷합니다.
방문 국가의 신고 대상과 제출 시점 확인
공식 사이트에서 작성
여권 영문 이름과 여권번호 정확하게 입력
항공편·숙소 정보 확인
어린이와 동행인의 제출 여부 확인
환승·재입국 시 신고 필요 여부 확인
제출 후 확인자료 저장
입국신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제출 시점입니다.
예전에 여행했던 국가라도 입국제도가 변경됐을 수 있으므로 이번 여행을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세요.
여행 전 함께 확인해두세요
입국서류 준비가 끝났다면 여행 중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질병 등에 대비해 해외여행보험의 보장 내용도 함께 확인해두세요.
특히 해외 의료비 보장 범위와 한도, 자기부담금, 보장 제외사항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보장 여부와 금액은 가입 상품, 플랜, 특약 및 약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