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 가입했는데 보상받을 수 있을까?" "경찰서에 가도 영어를 못한다는데..." 파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후 많은 여행자들이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침착하게 5분만 투자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8년차 파리 거주자가 알려주는 소매치기 사후 대처 완벽 가이드를 소개한다.

여행자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 가입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은 '디지털 기기 보상 여부'. 일부 저렴한 보험상품은 핸드폰이나 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 보상이 제외되어 있다. 또한 분실물 보상, 비행기 연착/결항 보상 조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카드 정지다. 각 카드사별 24시간 해외 분실 신고 전화번호를 미리 저장해두자. 신고가 늦어질수록 피해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여러 개의 카드를 분산 소지해야 하는 이유다.
보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폴리스 리포트(Police Report)'가 필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경찰서는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만 신고를 받아준다. 예를 들어, 에펠탑 근처에서 당했다면 샹젤리제 경찰서에서는 신고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영어 소통이 가능한 경찰관을 만나는 것도 관건이다. 파리 시내 중심가의 젤리제4구 경찰서는 영어 통역이 가능하고, 심지어 한국어 안내문도 구비하고 있다. 신고 시에는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했다"거나 "도망가는 범인을 봤다"는 식의 구체적인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 분실로 처리될 수 있다.
다행히도 파리의 소매치기는 폭력성이 거의 없다. 칼이나 위협적인 도구를 사용하면 처벌 수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발각되면 도망가거나 미안하다며 물건을 돌려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당황스럽더라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 체크포인트: 여행 전 디지털기기 보상이 포함된 보험 가입하기, 카드사 비상연락처 저장하기, 관할구역 경찰서 위치 파악하기, 현금과 카드는 분산 소지하기. 이것만 기억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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