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토스카나, 투스카니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고딕 건축물들과 굽이굽이 이어지는 언덕,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불리는 캄포 광장이 만나는 곳, 시에나.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이 작은 도시는 피렌체와 로마 사이에서 종종 간과되지만, 실제로는 중세 유럽을 가장 완벽하게 보존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700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시에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팔리오 축제의 함성과 키안티 와인의 깊은 맛, 그리고 토스카나 햇살 아래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 시에나, 그곳은 어떤 도시인가?

토스카나 중남부에 위치한 시에나는 피렌체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언덕 도시다. 인구 5만 4천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중세 시대 피렌체와 쌍벽을 이루던 강력한 도시국가였던 그 명성은 여전히 도시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에나의 역사지구는 12-15세기 중세 도시 계획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시에나의 가장 큰 매력은 상업적으로 각색되지 않은 순수한 중세 분위기다. 로마나 피렌체처럼 관광 버스와 기념품 상점으로 북적이지 않으며, 여전히 현지인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살아있는 도시다. 붉은 벽돌(테라코타)로 지어진 건물들이 일관된 색조를 이루며, 좁은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세 기사나 상인을 만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시에나는 17개 구역(콘트라다)으로 나뉘며, 각 구역은 독수리, 늑대, 거북이 등 고유한 동물 상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전통은 팔리오 축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있다.

🗓️ 최적의 여행 시기와 기간

시에나 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는 4월부터 6월, 그리고 9월부터 10월까지다. 이 기간에는 날씨가 온화하고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4-5월에는 주변 언덕에 양귀비와 해바라기가 피어나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팔리오 축제 시기 (7월 2일, 8월 16일): 시에나의 가장 큰 축제인 팔리오를 보려면 이 날짜에 맞춰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숙박료가 평소의 3-4배까지 오르며, 최소 6개월 전 예약이 필요하다.

여름 성수기 (7-8월): 날씨는 좋지만 관광객이 많고 더위가 심하다. 오후 1-4시 사이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 시에스타 시간이 있어 일정 계획에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12-2월):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시에나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일부 레스토랑과 관광지가 문을 닫는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장의 정취는 특별하다.

추천 여행 기간: 시에나는 2-3일이면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주변 키안티 지역이나 산 지미냐노 같은 토스카나 마을들과 함께 일주일 정도의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 시에나의 주요 명소와 경험

캄포 광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시에나의 심장부인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은 독특한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중세 시대부터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광장을 둘러싼 붉은 벽돌 건물들과 중앙의 가이아 분수가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중세 도시 광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광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은 높이 102m의 망지아 탑(Torre del Mangia)이다. 505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시에나 시내와 토스카나 언덕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석양 시간에 올라가면 붉은 지붕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10유로이며,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되므로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팔리오 축제 기간에는 이 광장에 모래를 깔고 경주로를 만들어 말 경주를 펼친다. 평소에도 광장 곳곳에서 팔리오와 관련된 흔적들을 찾을 수 있으며, 각 콘트라다의 깃발과 상징들이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시에나 대성당: 고딕 건축의 걸작

시에나 대성당(Duomo di Siena)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힌다. 흑백 대리석으로 만든 수평 줄무늬 외관이 특징적이며, 내부의 모자이크 바닥과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피사노 등 대가들의 작품이 볼거리다.

성당 내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닥의 인타르시아(상감) 작품들이다. 56개의 패널로 구성된 이 작품들은 구약성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덮개로 가려져 있다. 매년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만 전체가 공개되므로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꼭 감상해보자.

대성당 옆에는 미완성된 누오바 성당(Duomo Nuovo)의 유적이 있다. 원래 계획대로 완성되었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될 뻔했지만, 14세기 흑사병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 현재는 파치니 박물관(Museo dell'Opera del Duomo)으로 사용되며, 두치오의 '마에스타' 제단화를 비롯한 중요한 종교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공공궁전과 시민박물관: 시에나의 정치사

캄포 광장 남쪽에 위치한 공공궁전(Palazzo Pubblico)은 13-14세기에 건설된 시에나 공화국의 정부 청사였다. 현재도 시 청사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는 시민박물관(Museo Civico)으로 개방된다.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브로지오 로렌체티의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의 우화'라는 프레스코화다. 14세기에 그려진 이 작품은 정치학과 예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시몬 마르티니의 '구이도리치오 다 폴리아노' 초상화도 중세 회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중세 병원의 역사

대성당 앞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Santa Maria della Scala)는 11세기부터 18세기까지 운영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중 하나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전환되어 중세 의학사와 시에나의 사회사를 보여주는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순례자의 방(Sala del Pellegrinaio)의 프레스코화들은 중세 병원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고고학 박물관에서는 에트루리아 문명의 유물들을 볼 수 있다.

🍽️ 시에나의 전통 맛집과 요리

시에나는 토스카나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키안티 와인의 본고장답게 와인과 잘 어울리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요리들이 특징이다.

꼭 맛봐야 할 시에나 요리:

파넬포르테(Panforte): 시에나의 대표 디저트로, 견과류와 향신료, 설탕절임 과일을 넣고 만든 달콤한 케이크다. 중세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과자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인기가 높다.

리치아렐리(Ricciarelli): 아몬드를 주재료로 한 부드러운 쿠키로, 시에나의 또 다른 전통 과자다. 가루설탕을 뿌린 하얀 외관이 특징이며, 달콤한 아몬드 향이 일품이다.

피치 알 타르투포(Pici al Tartufo): 시에나 지역의 대표 파스타인 피치에 트러플을 곁들인 요리다. 피치는 손으로 뽑아 만든 굵은 국수로,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친기알레 인 우미도(Cinghiale in Umido): 야생 멧돼지를 토마토와 적포도주에 조린 토스카나의 전통 요리다. 키안티 와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펠리노 콘 라르도(Fellino con Lardo): 시에나식 살라미로, 콜론나타 지역의 특산품인 라르도(돼지 기름 절임)와 함께 먹는다.

추천 레스토랑:

라 타베르나 디 산 주세페(La Taverna di San Giuseppe): 캄포 광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시에나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요리 전문점이다. 지하 와인 저장고에서 식사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야생 멧돼지 요리와 키안티 와인이 일품이다. 코스 메뉴는 35-45유로 선이다.

오스테리아 델 소스토(Osteria del Sostò):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작은 오스테리아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토스카나 전통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15-25유로)에 맛볼 수 있으며, 홈메이드 파스타가 특히 유명하다.

아 츄치 (Da Divo):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에트루리아 시대 무덤을 개조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트러플 요리와 고급 토스카나 와인을 즐길 수 있으며, 코스 메뉴는 50-70유로 정도다.

카페 폴타 가리발디(Caffè Polta Garibaldi): 1850년부터 영업 중인 역사 깊은 카페로, 시에나 전통 과자인 리치아렐리와 파넬포르테를 파는 최고의 장소다. 커피와 함께 즐기는 아침 시간이 특히 좋다.

와인 투어: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이 바로 옆에 있어 당일 와인 투어가 인기다. 카스텔로 디 브롤리오(Castello di Brolio), 카스텔로 디 베르라르다(Castello di Verrazzano) 등 유명 와이너리에서 시음과 함께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포도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투어 비용은 50-80유로 정도다.

🏠 숙소 옵션과 추천

시에나의 숙소는 역사지구 내부와 외곽으로 나뉜다. 역사지구 내부는 걸어서 모든 곳에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어 짐 운반에 주의가 필요하다.

럭셔리 숙소:

그랜드 호텔 콘티넨탈(Grand Hotel Continental): 17세기 귀족 저택을 개조한 5성급 호텔로, 캄포 광장과 인접해 있다.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객실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1박 250-400유로.

호텔 빌라 아르미나(Hotel Villa Armena): 시에나 외곽 언덕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로, 토스카나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영장과 스파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1박 200-350유로.

중급 숙소:

호텔 캄포(Hotel Campo): 캄포 광장에서 50m 떨어진 부티크 호텔로, 모던한 시설과 중세적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조식이 훌륭하며, 1박 120-200유로.

팰라조 반디 (Palazzo Bandi): 16세기 궁전을 개조한 호텔로, 대성당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안티크 가구로 꾸민 객실이 매력적이며, 1박 100-160유로.

예산 숙소:

호스텔 구이도리치오(Hotel Guidoriccio): 시에나 기차역 근처에 위치한 3성급 호텔로, 합리적인 가격에 깨끗한 시설을 제공한다. 1박 60-90유로.

아카데미아 호스텔(Academia Hostel): 시에나 대학교 근처의 호스텔로,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도미토리 20-30유로, 개인실 50-70유로.

팔리오 시즌 주의사항:

팔리오 축제(7월 2일, 8월 16일) 기간에는 숙박료가 평소의 3-4배까지 오른다. 캄포 광장이 보이는 객실은 더욱 비싸며, 최소 6개월 전 예약이 필요하다.

💰 예산 계획

시에나는 이탈리아의 관광도시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물가를 보인다. 로마나 베니스보다는 저렴하지만, 남부 이탈리아보다는 비싼 편이다.

일일 예산 가이드 (1인 기준):

배낭여행: 하루 50-70유로 (호스텔, 현지 음식, 도보 관광) 중급 여행: 하루 100-150유로 (3성급 호텔, 괜찮은 레스토랑, 박물관 입장) 럭셔리 여행: 하루 200유로 이상 (고급 호텔, 파인다이닝, 와인 투어)

주요 비용 항목:

숙소:

  • 호스텔 도미토리: 20-30유로/박

  • 3성급 호텔: 80-120유로/박

  • 4-5성급 호텔: 150-400유로/박

식사:

  • 간단한 피자/파니니: 3-6유로

  • 점심 세트 메뉴: 12-18유로

  • 전통 레스토랑 저녁식사: 25-40유로/인

  • 파인다이닝: 50-80유로/인

교통:

  • 피렌체-시에나 버스: 8유로 (편도)

  • 시에나 시내 버스: 1.5유로

  • 택시 (기차역-역사지구): 15-20유로

관광:

  • 대성당 입장료: 6유로

  • 망지아 탑: 10유로

  • 시민박물관: 9유로

  • 박물관 통합권(OPA SI Pass): 13유로

  • 키안티 와인 투어: 50-80유로

쇼핑:

  • 파넬포르테(선물용): 8-15유로

  • 키안티 와인: 15-50유로/병

  • 토스카나 올리브오일: 12-25유로

절약 팁:

  • 박물관 통합권을 구매하면 개별 입장료보다 저렴하다

  • 점심시간(12-15시)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 현지 수퍼마켓에서 생수를 사면 관광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 대부분의 명소가 도보권에 있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 교통 및 이동 정보

시에나 도착 방법:

피렌체에서:

  • 버스: 티에메 버스(Tiemme)가 1시간 15분마다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이다. 요금은 8유로이며,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 기차: 직통열차는 없고 엠폴리에서 환승해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이며, 버스보다 불편하다.

로마에서:

  • 기차: 로마-키우시 구간은 고속열차로 1시간, 키우시에서 시에나까지 버스로 30분이다.

  • 버스: 직통버스(FlixBus 등)가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다.

렌터카: 토스카나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보려면 렌터카가 편리하다. 하지만 시에나 역사지구는 ZTL(차량통행제한구역)이므로 호텔에 미리 번호판을 등록해야 한다.

시에나 시내 교통:

시에나 역사지구는 매우 작아서 도보로 충분히 관광 가능하다. 기차역에서 캄포 광장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시내 버스: 티에메(Tiemme)에서 운영하며, 1회권은 1.5유로, 1일권은 5.5유로다. 주요 노선은 다음과 같다:

  • 2번: 기차역 - 피아자 그람시 - 캄포 광장

  • 3번: 시에나 순환선

주차: 역사지구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 있다. 하루 주차료는 12-20유로 정도이며, 포르타 투피(Porta Tufi)나 일 캄포(Il Campo) 주차장이 편리하다.

🛍️ 쇼핑 리스트와 구매 장소

시에나는 전통 수공예품과 현지 특산품을 구매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중세부터 내려오는 전통 과자와 키안티 와인은 최고의 선물이 된다.

쇼핑 리스트:

전통 과자:

  • 파넬포르테: 시에나의 대표 과자로, 다양한 크기와 포장으로 구매 가능 (8-25유로)

  • 리치아렐리: 아몬드 쿠키로, 선물용 포장이 예쁘다 (10-18유로)

  • 칸투치니: 아몬드 비스코티로 빈 산토 와인과 함께 먹는다 (8-15유로)

와인 및 식품:

  • 키안티 클라시코: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면 더 저렴하다 (15-50유로/병)

  •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 중 하나 (50-200유로/병)

  • 토스카나 올리브오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2-30유로)

  • 트러플 제품: 트러플 오일, 트러플 크림 등 (15-40유로)

수공예품:

  • 가죽 제품: 토스카나 지역은 가죽 공예로 유명하다. 지갑, 벨트, 가방 등 (30-200유로)

  • 세라믹: 시에나 전통 문양이 들어간 그릇, 타일 등 (20-100유로)

  • 콘트라다 기념품: 각 구역의 상징 동물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5-30유로)

추천 쇼핑 장소:

나나 기나(Nannini): 1911년부터 영업 중인 시에나 최고의 파스티체리아로, 파넬포르테와 리치아렐리를 사기에 최적의 장소다. 캄포 광장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에노테카 이 테리치(Enoteca I Terzi): 키안티 와인을 비롯한 토스카나 와인의 선택폭이 넓고,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현지 올리브오일과 트러플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메르카토 센트랄레(Mercato Centrale):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시장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현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라 라이자 광장(Piazza La Lizza)에서 열린다.

비아 디 치타(Via di Città): 시에나의 메인 쇼핑 거리로, 가죽 제품 전문점과 기념품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관광 상품부터 고급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일 펠리치노(Il Pellicano): 수제 가죽 제품 전문점으로, 전통 기법으로 만든 고품질 가방과 지갑을 판매한다.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쇼핑 팁:

  • 대부분의 상점은 13:00-16:00 사이 시에스타 시간에 문을 닫는다

  • 8월에는 많은 현지 상점들이 휴가로 문을 닫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 150유로 이상 구매 시 세금 환급(Tax Free)이 가능하다

  • 현금 결제 시 할인을 해주는 상점들이 많다

💡 실용적인 여행 팁

언어와 소통:

시에나는 관광지임에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현지 레스토랑이나 상점에서는 이탈리아어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이탈리아어 인사말과 주문할 때 사용하는 표현을 익혀가면 도움이 된다.

  • Buongiorno (부온조르노): 안녕하세요 (오전)

  • Buonasera (부오나세라): 안녕하세요 (오후/저녁)

  • Grazie (그라치에): 감사합니다

  • Scusi (스쿠지): 실례합니다

  • Il conto, per favore (일 콘토 페르 파보레): 계산서 주세요

복장과 예절:

  • 종교 시설 방문: 대성당 등 종교 시설에서는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이 필요하다. 반바지, 민소매, 슬리퍼 착용 시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

  • 식사 예절: 이탈리아에서는 오전에 카푸치노를 마시고, 식후에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점심시간 이후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관광객으로 여겨진다.

  • 팁 문화: 이탈리아는 팁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는 코페르토(Coperto, 테이블 차지)가 별도로 부과되므로 추가 팁은 선택사항이다.

안전과 치안:

시에나는 이탈리아에서도 매우 안전한 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관광지이므로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 주의 장소: 기차역 주변과 캄포 광장 같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메고 다니자.

  • 응급상황: 이탈리아 응급전화는 112번이다. 시에나 시내에는 약국(Farmacia)이 많아 간단한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다.

  • 여성 혼자 여행: 시에나는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한 편이다. 다만 밤늦게 외딴 골목을 혼자 걷는 것은 피하자.

날씨와 복장:

  • 봄/가을: 일교차가 크므로 겹쳐 입기 좋은 옷을 준비한다. 가벼운 재킷이나 가디건이 필수다.

  • 여름: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크림과 모자를 준비한다. 하지만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아 통풍이 잘 되는 옷이 좋다.

  • 겨울: 눈은 거의 내리지 않지만 쌀쌀하므로 코트가 필요하다.

통신과 인터넷:

  • WiFi: 대부분의 호텔, 카페, 레스토랑에서 무료 WiFi를 제공한다. 비밀번호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 SIM 카드: 유럽 여행용 SIM 카드를 미리 구매하거나, 현지에서 TIM, Vodafone 등의 선불 SIM을 구입할 수 있다.

  • 국제로밍: 한국 통신사의 유럽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다.

화폐와 결제:

  • 화폐: 유로(EUR)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곳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 현금: 작은 상점이나 시장에서는 현금만 받는 곳이 있으니 적당한 현금을 준비한다.

  • 카드: Visa, Mastercard는 널리 통용되지만, American Express는 일부 곳에서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시에나만의 특별한 체험:

콘트라다 투어: 각 구역(콘트라다)의 박물관을 방문해 팔리오의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다. 특히 거북이 구역(Contrada della Tartuca)과 늑대 구역(Contrada della Lupa)의 박물관이 유명하다.

요리 클래스: 현지 요리 학교에서 토스카나 전통 요리를 배울 수 있다. 피치 파스타 만들기, 파넬포르테 굽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비용은 80-120유로 정도다.

중세 축제: 팔리오 외에도 연중 다양한 중세 축제가 열린다. 5월의 '마조(Maggio)' 축제나 12월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관광객들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주변 당일치기 여행:

산 지미냐노: 시에나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중세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타워 도시다. 13개의 탑이 남아있어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자랑한다.

몬탈치노: 브루넬로 와인의 본고장으로, 시에나에서 1시간 거리다. 언덕 위의 요새에서 오르차 계곡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피엔차: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 도시로 설계된 작은 마을이다. 펙코리노 치즈로 유명하며, 토스카나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키안티 지역: 포도밭 사이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그레베 인 키안티, 라다 인 키안티 등의 와인 마을들을 둘러볼 수 있다.

🔍 시에나, 그 이상의 경험

시에나는 단순히 건물과 예술품을 구경하는 관광지가 아니다. 700년 전 모습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중세 도시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캄포 광장에 앉아 망지아 탑의 종소리를 들으며 키안티 와인을 마시는 순간,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중세 기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간, 그리고 팔리오 축제의 열기 속에서 시에나 사람들의 뜨거운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들이 진정한 시에나 여행의 묘미다.

시에나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처럼 "Siena ti cambia il cuore"(시에나는 당신의 마음을 바꾼다). 이 작은 중세 도시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서두르지 말고 여유롭게, 시에나만의 리듬에 몸을 맡겨보자.

#시에나여행 #토스카나여행 #이탈리아여행 #중세도시 #캄포광장 #팔리오축제 #키안티와인 #토스카나요리 #유럽여행 #이탈리아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