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던 날, 지우펀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타이베이의 분주함을 벗어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구름 속에서 붉은 빛이 은은히 보이기 시작한다.그 순간부터 지우펀의 시간이 시작된다.
🏠 숙소 : 고요함이 머무는 산속의 하룻밤
지우펀은 산 위 마을이라 숙소가 많지 않지만,
‘지우펀 웬신 뷰 인(Wenxin View Inn)’ , ‘지우펀 하우스(Jiufen House)’ 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숙소로 인기가 많다.
창문을 열면 바로 안개 낀 골목과 홍등이 보여서 밤에는 찻집 불빛만 남아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 당일치기로 다녀가지만, 지우펀은 1박을 해야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밤 8시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 그제야 지우펀의 진짜 고요함이 찾아온다.
맛집 : 따뜻한 한입이 남는 골목
아메이차관(阿妹茶樓) : 지우펀의 상징 같은 찻집이다.
창가에 앉아 우롱차 한 잔을 마시면, 홍등 불빛이 비에 젖은 골목 위로 반짝인다.
라이라이(賴阿婆芋圓) :타로볼의 원조로, 쫀득한 고구마볼과 따뜻한 단팥국물이 어우러진다.
비 오는 날 먹으면 그 따뜻함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치우펀 찐빠오(九份金包里老街肉圓) : 대만식 루러우판과 바오를 파는 현지 맛집이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관광 명소 : 걷는 동안 만나는 장면들
지우펀 올드 스트리트(九份老街) :찻집, 간식 가게, 골동품 상점이 이어진 지우펀의 중심 거리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내리면, 어느새 홍등 불빛과 찻향에 둘러싸인다.아메이차관 앞 계단 뷰포인트 : ‘센과 치히로’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 질 무렵(18시~19시)에 사진을 찍으면 홍등이 켜지는 순간을 담을 수 있다.스펀(十分) :지우펀 근교에 있는 천등 마을로, 루이팡역에서 기차로 약 25분 거리이다.
지우펀과 묶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다.
추천 일정
1일차
오전: 타이베이 출발 → 루이팡역 도착(기차 40분)
점심: 루이팡에서 지우펀 버스 이동, 현지식 루러우판
오후: 올드 스트리트 산책, 타로볼 간식
저녁: 아메이차관 티타임, 홍등 뷰 감상
숙박: 지우펀 숙소 1박
2일차
아침: 마을 산책, 안개 낀 골목 구경
점심 전: 스펀 이동, 천등 날리기 체험
오후: 타이베이 복귀
이동 방법
타이베이 → 루이팡역 : 기차 약 40분 소요
루이팡역 → 지우펀 : 버스 788번 또는 1062번(약 15분)
교통카드 이지카드(EasyCard) 사용 가능하며,
미리 충전해두면 편리하다.
비 오는 날엔 버스가 붐비는 편이라, 돌아오는 시간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여행 팁
미끄럼 방지 운동화와 우비는 필수다.
돌계단이 젖으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이다.여분 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사진을 찍고 싶은 장면이 너무 많다.비 오는 날이 오히려 찐 분위기다.
맑은 날보다 안개 낀 지우펀이 훨씬 아름답다.
마무리
지우펀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비와 안개가 겹쳐지는 순간, 그 조용한 풍경이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사진보다 향, 향보다 순간이 더 진하게 기억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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