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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을 심사관에게 건네고 도장을 받던 입국심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EES가 있습니다. 여권 도장으로 관리하던 입출국 기록을 전산화하고 생체정보를 활용하면서, 자동 국경심사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EES란?

EES(Entry/Exit System)는 단기 체류하는 비EU 국적 여행자의 입국과 출국을 전산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여권에 도장을 찍어 입출국 날짜를 남겼지만, EES에서는 여권 정보와 얼굴·지문 같은 생체정보를 이용해 여행자를 확인하고 입국과 출국을 시스템에 기록합니다.

처음 이용할 때 여행자 정보와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이후에는 저장된 정보와 여행자를 대조해 본인을 확인합니다.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새로운 입국 또는 출국 기록이 추가됩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허용된 체류기간을 계산하고 체류기간 초과나 신원도용 등을 확인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여권 자체를 대신하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여권은 여행자의 신원과 여행정보를 확인하는 기본 여행서류로 계속 사용되고, 여권에 찍던 입출국 도장이 EES의 전자 기록으로 바뀝니다.

언제 EES가 사용되나요?

EES는 대상 여행자가 솅겐 지역의 외부 국경을 통과해 입국하거나 출국할 때 사용됩니다. 공항뿐 아니라 항만과 육로 국경도 포함됩니다.

솅겐 지역은 가입국 사이의 내부 국경 통제를 원칙적으로 없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영역입니다. EES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EU 25개국과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사용됩니다(아일랜드와 키프로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외부 국경은 이 솅겐 지역의 안과 밖을 오가는 경계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 프랑스 → 이탈리아 → 스위스 → 한국

일정이라면 프랑스에서 솅겐 지역으로 들어갈 때 EES에 입국이 기록되고,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 출국이 기록됩니다.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구간은 솅겐 내부 이동이므로 새로운 EES 입국 기록을 만들지 않습니다.

한국인도 관광 등의 목적으로 180일 중 최대 90일의 단기 체류를 할 때 일반적으로 EES 대상이 됩니다.

처음 이용할 때 무엇을 등록하나요?

EES를 처음 이용하면 국경에서 여행자 정보를 등록합니다.

  • 이름·생년월일·국적 등 여권 정보

  • 얼굴 이미지

  • 지문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입국·출국 날짜와 장소가 기록되고, 입국이 거부된 경우에는 해당 기록도 EES에 남습니다.

한국처럼 단기체류 비자가 필요 없는 여행자는 얼굴 이미지와 지문을 포함한 생체정보가 등록됩니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지문 채취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행자 정보는 이후 국경을 통과할 때 본인 확인에 다시 사용됩니다.

여권을 새로 발급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새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기존 EES 개인 기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EES의 개인 파일에는 신원정보와 여행서류 정보, 생체정보가 함께 저장되며 새로운 여행서류가 생기면 기존 개인 파일을 갱신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새 여권으로 국경을 통과할 때는 해당 여권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EES의 여행서류 정보도 이에 맞게 처리됩니다.

자동 국경심사를 이용할 수 있어요

EES는 생체여권을 가진 여행자가 자동 국경심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자동 국경심사 시스템은 셀프서비스 시스템과 e-게이트를 이용합니다.

셀프서비스 단계에서는 여행자가 여권을 직접 읽히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거나 생체정보를 확인합니다. 조건을 충족하면 e-게이트를 통해 실제 국경을 통과하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ES가 도입됐다고 모든 국경에서 같은 방식으로 자동 국경심사를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이용 가능한 장비와 절차는 국경마다 다릅니다.

EES와 ETIAS는 달라요

EES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제도가 ETIAS입니다.

두 제도의 역할은 다릅니다.

  • EES는 국경을 통과할 때 여행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입국과 출국을 기록하는 시스템입니다.

  • ETIAS는 비자 면제 대상 여행자가 여행 전에 받는 전자여행허가입니다.

ETIAS 여행허가와 EES의 출입국 기록은 서로 다른 절차입니다.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중이에요

EES는 출입국 기록을 더 정확하게 관리하고 자동 국경심사를 넓히기 위한 변화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인 만큼 생체정보 등록이나 장비 이용 때문에 입국심사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항과 국경마다 준비 수준이 달라 실제 이용 경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은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 가깝지만, 자동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여행자가 직접 처리하는 입국 절차도 조금씩 더 익숙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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